원래 안쓸려 했는데 붙어버려서 대충 후기를 남기기로 했다.
1. 1차
1차는 4월쯤에 했던거 같다. 수학 또는 정보 관련 상을 최대 3개까지 적을 수 있었고, 자소서도 3문항에 200 400 400자였나? 짧아서 크게 무리는 아니었다.
상은 koi 2022 1차 은 2차 동 (중등부) 랑 nypc2021 1214 동상 2개만 적었다.
자소서는 그냥 수학에서 스스로 알아냈던 것 몇개만 써서 냈다. (그렇게 어려운건 아님)
2. 온라인 문제풀이
그렇게 1차를 붙으면 온라인에서 1달정도? 동안 문제 12개를 풀어야 했다.
대충 문제 리스트를 보니까 어려워보이진 않아서 미루고 미뤘다. (사실 영재학교 자소서랑 기간이 겹치기 때문)
그러다가 1주쯤 남았을 때 뭔가 늦은거 같다 싶어서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solved.ac 기준 실버 ~ 골드 중위 정도의 간단한 문제였고, 몇개는 골드 상위거나 플레 중위정도 되는 것 같았다.
신기한건 문제 칸에 해설칸이랑 참고 동영상이 같이 있어서 그냥 베껴서 참고하여 풀수도 있었다. 마지막 문제는 좀 어려워서 해설을 봤는데, 관련 문제를 풀어본적이 없어서 찾아보니까 백준에 똑같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날에 다 풀었다.
3. 2차 면접
2차는 7월 2일에 했는데, 알아보니 거의 항상 세종대에서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면접만 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필기시험도 있었다.
쨌든 들어왔는데 대부분 고등학생이었고 영재고/과학고생이었다. 알아내는 방법은 명단을 몰래 보면 된다.
폰 끄고 9시 20분까지인가 대기하래서 그냥 멍때리고 있었는데 주변을 보니까 문제얘기도 하고있고 문제 풀고있고 그랬다.
9시 20분에 방 2개로 쪼개져서 필기 시험실에 들어왔다. 9:30분부터 시작이었는데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OMR도 아니고 그냥 종이에 답 적는거였다. (4~5지선다)
문제는 대부분 정올 기출이거나 기출유사였는데, 답도 똑같았는진 모르겠다(몇개는 확실히 똑같았던 것 같다). 20문제를 50분동안 풀었는데 수학에 약해서 시간 내에 간신히 다 풀었다.
그렇게 또 대기하다가 여러명이 한 조로 가서 면접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이때 면접 순서는 그냥 랜덤이었다.
운이 좋으면 11시에 그냥 끝나고 나쁘면 3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아주 아주 공정한 시스템이었다.
쨌든 굉장히 빨리 걸려서 바로 이동했다. 30분동안 2문제를 풀라고 시키는데, 1번은 간단한(?) 정렬이었고 2번은 constructive인지 그리딘지 그냥 증명인지 모르겠다. 1번은 쉬운편이었는데, 당시에 너무 어렵게 생각했는지 O(NKlogK) 풀이를 찾아놓고 혼자 O(NK*KlogK)인줄 알고 시간만 날리고 있었다. 그래서 2번으로 넘어갔는데, 얘는 또 뭔규칙인진 모르겠는데 누가봐도 m초 지나면 사라지는 거였어서 그렇게 가설 세우고 증명하려 했는데 이런 형태의 문제 증명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감도 안잡혔다. 그래서 몇가지 규칙만 찾아놓고 면접실에 들어갔다.
칠판에다가 풀이를 설명하라고 하는데, 필자는 항상 영재원이든 대회든 뭐든 다 면접(발표)에서는 안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목소리가 떨렸다. 중간에 실수도 몇번 했는데 1번은 잘 설명했고, 2번은 위에서 말한대로 관찰 몇개만 설명했고, 증명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라고 했더니 귀납법을 이용해보라고 하셔서 고민 좀 하다가 결국 제대로 된 증명은 못하고 시간이 끝났다.
쨌든 그렇게 잘하진 못한 것 같았고 나이도 저기에선 어린 편이었어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었다. 왜인진 모르겠고 앞으로 있을 여름학교나 잘 해야겠다.
근데 왜 온라인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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